GS&J 인스티튜트를 설립하며

       세계화와 도시화의 회오리 속에 농업과 농촌은 활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우리나라는 미국, 중국 등 거대 경제권과의 자유무역협정(FTA)까지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선진 통상국가 전략’을 수립해 놓고 있습니다. 이 전략의 성공은 선진국들이 그러했듯이 농업과 농업인의 문제를 얼마나 잘 해결할 수 있는가에 달렸고, 그것은 농정을 어떻게 세계화시킬 것인가에 귀착될 것입니다.  

      한편, 소비자와 도시민은 안전한 식품과 편히 쉴 수 있는 농촌 공간을 더욱 더 갈망하고 있으므로 농업ㆍ농촌이 그들의 ‘삶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요컨대 농업ㆍ농촌 문제는 공업화, 도시화, 세계화에서 비롯된 것임과 동시에 그 속도를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농업계는 외부세계와 고립되는 경향을 보여 왔고 이것이 문제 해결을 더욱 어렵게 하는 요소가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농업인, 소비자, 도시민이 서로 상대방의 수요를 충족시킴으로써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하면서 모두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길이 있다고 믿습니다. GS&J는 우리 사회가 그 길로 가기 위해 중앙과 지방의 정책담당자, 관련 기관, 농업인과 단체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를 '철저한 탐구와 검증'을 거쳐 제시해 나갈 것입니다. 아울러 관련 기관과 산업의 CEO 및 실무 담당자들이 당면하고 있는 가장 어려운 문제와 의문에 대해 철저한 조사 분석을 통해 답을 찾아 드리려고 합니다.

      이러한 일을 할 수 있는 유능한 학자와 전문가가 적지 않으나 서로 연결되고 조직화 되지 못하여 충분한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GS&J는 각 곳에 흩어져 있는 학자와 전문가들이 함께 연구할 수 있는 연구 네트워크의 허브 역할을 담당할 것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연구 네트워킹을 통해 '권위 있는 민간 싱크 탱크'로 발전해 나갈 것이며, '철저한 탐구와 최고의 신뢰'를 우리 임직원이 추구해야 할 핵심 가치로 삼을 것입니다. 아울러 우리는 우리만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나가는 블루오션 전략을 추구함으로써 우리사회에 새로운 가치가 창출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