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GSnJ 제238호는 GS&J 박성재 시니어이코노미스트와 이정환 이사장이 집필하였습니다.

<요약>

                                         신정부의 농정방향 시리즈(8)

농축산물 가치사슬 경영을 위한 정책 

GS&J는 신정부에서 구조농정 30년 만에 진정한 농정개혁이 이루어지려면 대통령을 비롯한 정책결정 담당자는 물론 농가들의 인식이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믿는다. 이에 GS&J는 왜,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를 설득하기 위해 한국농업의 불편한 현실과 대안에 대한 견해를 시리즈로 발표하고 있으며 이번이 그 여덟 번째이다.

 ○ 우리나라 농업은 수입과 생산 증가로 농산물 실질가격이 하락하고 소득은 정체되는 가격함정에 빠져있으므로 끊임없이 진화하는 소비자 코드를 읽어 소비자의 지불의사를 높이는 가치경영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

○ 따라서 이제까지와 같이 유통단계 축소나 유통비용 절감을 추구하는 것을 뛰어넘어 농장에서부터 식탁에 이르는 전 과정을 가치창출의 연속과정으로 파악하고 가치생산의 극대화를 추구하는 가치사슬 경영이 필수적이다.

○ 가치사슬 경영이 성공하려면 가치사슬 각 단계를 일관성 있게 통합하는 강한 통제력을 갖는 기업 또는 생산자 조직이 필요하므로 농협은 가치사슬 경영을 할 수 있는 가장 유력한 조직이며 능력을 가지고 있다.

○ 정부와 농협은 투입-생산-가공·유통-소비·수출의 가치사슬 전 단계를 조직화하여 가치창출 능력을 키우고, 이렇게 창출한 부가가치는 이용과 소유에 근거한 배당으로 조합원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함으로써 기업보다 조합원에게 귀속되는 부가가치가 더 많아 질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 뉴질랜드의 제스프리와 덴마크 데니쉬 크라운은 상품 차별화와 품질 고급화만으로는 생존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진화하는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가치사슬 경영으로 세계 시장을 제패하였다.

○ 가치사슬 경영은 시대적 요구이므로 이미 유수의 기업이 가치사슬 경영을 추구하고 있고, 농협 등 농가 조직이 이에 성공하지 못하면 농식품 부분의 대부분 부가가치가 기업에 귀속될 우려가 있다.

○ 지주사 중심의 농협개혁은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조치였으므로 농협은 가치사슬 경영을 최우선 목표로 설정하여 추진하여야 하고, 정부의 농협정책은 여기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 지주사와 조합이 공동사업으로 가치사슬을 조직화할 수 있도록 품목별 조직화, 지주사의 경영권과 감독권의 분리, 지주사와 조합사업간의 합병·공동투자·지분 거래 등이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지원하며, 지주사의 자율·책임경영을 보장하고 중앙회의 조합 및 정책지원사업을 합리화 하여야 한다.

<관련 시선집중 GSnJ 및 보고서>

○ 오현석,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농촌정책,” 신정부 농정 시리즈(7), 시선집중 GSnJ 237호, 2017.

○ 이정환, “한국농업의 도전과제와 대응전략(상)”, 시선집중 GSnJ 229호, 2017.

○ 고영곤 외, “농협경제지주체제의 성공 조건”, 시선집중 GSnJ 222호, 2016.

○ 조재성 외, “농협경제지주와 조합, 갈등인가? 상생인가?”, 시선집중 GSnJ 221호, 2016. 

○ 박성재 외, “농협 경제지주사 어떻게 만들 것인가? 시선집중 GSnJ 217호,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