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GSnJ 제105호는 축산업 연구 스무번째시리즈로 이정환 GS&J 이사장과  조영득 GS&J 연구원이 집필하였습니다.

<요약>

 위기의 한우산업, 연착륙 할 수 있을까?

○ 한우가격은 주기적인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특성이 있고, 그런 특성에 따르면 2003년 하반기를 정점으로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하여 올해까지 가격하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었다. 

○ 그러나 미국산 수입재개 파동으로 인한 가격급락 후의 반등, 표시제 강화에 의한 한우고기 수요증가 등으로 2008년 하반기에 한우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섰고, 이후 올해 초까지 사육두수는 계속 늘어났으나 도축두수는 도리어 감소하여 가격상승이 이어지는 이상 현상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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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초까지 사육두수가 증가하는데 도축두수가 감소한 것은, 한우가격 상승으로 암소사육의향이 높아져 암소 도축두수가 크게 감소하였고, 동시에 고급육 생산전략으로 거세우비중이 지속적으로 늘어나 수소의 도축이 지연되었기 때문이었다. 

○ 그러나 거세우 증가에 의한 수소도축 지연효과가 거의 소진되어 거세우 도축두수 증가가 본격화 되고 있고, 가임암소두수 증가로 송아지 생산두수도 크게 늘어나 올 8-9월부터 한우가격이 본격적 하강기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

○ 이때 한우농가가 불안감에 빠져 암소를 도축하면 가격하락폭이 더 커져 1990년대 후반과 같은 파동이 재현될 우려가 있으므로 과도한 암소도축을 자제하는 한편 송아지 입식의향이 지나치게 냉각되지 않도록 해야 하다. 

○ 한우가격은 2012년 하반기까지는 안정세를 되찾아 다시 상승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므로 번식농가는 과도한 암소도축을 자제하고 비육농가는 송아지 입식을 적절한 수준에서 유지하여 가격상승기가 도래하였을 때 그 기회를 충분히 활용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 정부는 한우농가의 과도한 암소도축과 입식회피가 도리어 한우농가에 손실이 된다는 점을 집중 홍보하고, 암소도축이나 비육기간 단축을 자극하거나 송아지 입식의향을 냉각시키는 시책은 하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