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가격 상승세는 유지, 그러나 하락요인 누적

○ 한우 총사육두수는 2016년 9월 이후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기 시작하여 작년 12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322만 3천 두로 추정된다.

○ 송아지 생산두수는 2016년 2분기부터 전년 동기보다 증가하기 시작하여 2017년에 전년 대비 8.5%, 2018년에 14.7%, 2019년에는 5.2% 증가하였고 작년에도 5.1%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 작년 암소 도축두수는 전년 대비 1.7% 증가하였으나 수소 도축두수가 2% 감소하여 총도축두수는 전년 수준에 머물렀다. 작년 12월 말일 기준 23∼30 개월령 한우 수소 사육두수가 전년 동기 대비 11% 이상 많은 수준이므로 앞으로 수소 도축두수가 증가하여 가격 하락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 작년에 한우고기 수요는 증가하고 도축두수는 전년 수준에 머물러 도매가격이 10월에 kg당 2만 710원으로 최고치를 경신하였고 12월에는 1만 9,632원으로 낮아졌다.

－ 올 1월에는 설을 앞두고 다시 상승하여 kg당 2만 395원으로 상승하였으나 앞으로 한우 도축두수가 증가할 전망이고 한우고기 수요는 증가세를 멈추어 다시 하락추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 송아지 가격은 작년 6월 암수 평균 406만 원으로 최고 수준을 경신한 후 하락추세를 보여 12월에 387만 원, 올 1월(1∼28일)에 378만 원으로 낮아졌다. 작년 8월 이후 송아지 생산두수가 전년 동기 대비 8% 이상 많았으므로 송아지 가격 하락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 작년 인공수정액 판매량은 전년보다 12.6% 증가하였고, 암소 도축률 추세치(12개월 이동평균)도 22% 초반대를 유지하여 암소 사육의향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일단 송아지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하면 암소 사육의향이 일시에 감소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반전 시점에 주목해야 한다.

○ 작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량(통관 기준)은 24만 3천 톤으로 2019년보다 3.6% 증가하였고, 호주산 수입량은 17만 톤으로 4.3% 감소한 결과, 전체 쇠고기 수입량은 44만 3천 톤으로 2019년 수입량과 비슷하였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쇠고기 평균 수입가격이 하락하여 작년 12월 기준 kg당 7,530원으로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