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 한우가격 역대 최고 수준 경신

○ 한우 도축두수는 작년 10월에서 12월까지 일시 감소하였으나 올해 다시 작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보여 4월에는 1.8% 증가하였다. 올 4월 말 기준, 도축 월령에 도달하는 24∼30개월령 수소 사육두수가 작년 동월 대비 7.2% 많고, 5세 이상 암소도 7.8% 많아 도축두수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 한우고기 수요가 작년 3월 이후 코로나 사태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급증하였으나 올 3월까지 코로나 효과는 이미 다 반영되었으므로 4월부터 수요 증가 추세가 잦아들 것으로 전망된다.

○ 한우고기 도매가격은 올 1월∼3월에 2만 원대에서 보합세를 보이다가 4월부터 다시 상승하여 5월(1∼21일)에는 kg당 2만 1,222원으로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 사태로 한우고기 수요가 증가하여 도축두수가 증가함에도 가격이 상승하였으나 코로나에 따른 수요 증가는 이미 다 반영이 된 반면, 도축두수는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므로 도매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판단된다.

○ 송아지 가격은 올 1월 380만 원으로 낮아진 후 다시 상승하여 4월에는 415만원, 5월 (1∼20일)에는 425만 원으로 매월 최고 수준을 경신하고 있다. 송아지 생산두수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송아지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은, 올해 들어 도매가격이 상승하여 송아지 입식 열기가 유지되고 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 그러나 이미 송아지 입식 열기는 약보합세에 그치고 있으므로 앞으로 도매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되면 송아지 입식 열기는 본격적인 감소세로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번식의향 및 암소 사육의향은 증가 추세가 지속되고 있어 앞으로 상당 기간 송아지 생산두수가 증가하고 한우산업은 더욱 팽창할 가능성이 크다.

○ 쇠고기 수입량(통관 기준)은 2015년 하반기부터 2019년까지 높은 증가세가 이어지다가 작년에는 2019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였고, 올해 다시 증가하여 1∼4월에는 작년 동기보다 4.9% 증가하였다. 올 4월 쇠고기 수입량은 3만 7천 톤으로 작년 동월 대비 1.6% 증가하였고, 그 중 미국산은 1만 9천 톤으로 작년 동월 대비 1.7% 증가, 호주산은 1만 4천 톤으로 2% 감소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