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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기고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2.07.25
제목
물가 상승의 억울한 피해자, 농산물 / 김현석 
첨부파일
 

2022. 7. 13  농민신문에 기고한  GS&J 연구위원 김현석 서울대 교수의 글입니다.

 

   

 

물가 상승의 억울한 피해자, 농산물 

 

 

GS&J 연구위원 김현석(서울대 교수)

 

 농산물은 일반 공산품과는 다른 여러가지 특성을 가지고 있는데 그 가운데 하나가 가격 불안정성이다. 이는 일반적으로 농산물 가격이 변동하더라도 그 수요와 공급의 변화가 작기 때문에 나타나는 특성이다.

 

농산물의 생산은 일정한 생육기간이 필요하고 한번 결정된 생산량은 가격 변동이 있더라도 증가시키거나 감소시키기 어렵다. 또한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거나 급락해도 소비자는 생활필수재인 농산물 소비를 크게 줄이거나 늘리지 않는다. 이는 반대로 농산물 생산량이나 소비량이 조금만 변해도 가격 변동은 크게 발생함을 의미한다.

 

농산물 가격 급등은 농산물을 원료로 사용하는 산업의 생산비 증가로 이어져 농산물이 물가 폭등을 견인하는 주범으로 여겨질 때가 많다. 최근에도 가뭄 등의 영향으로 작황이 좋지 않아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 추세는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식품 제조업 등의 생산비 증가로 이어져 물가 상승의 원인이 될 것이고 농산물은 다시금 물가 상승의 주범으로 여겨질 것이다.

 

그런데 최근 농산물 가격 상승 추세는 농산물 수급 불균형 문제만으로 단정 짓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서방 세계의 러시아와 벨라루스에 대한 경제 제재는 석탄과 천연가스 등 에너지 가격 폭등을 유발했다. 에너지 가격 폭등은 전력과 비료 가격을 상승시켜 전반적인 농산물 생산 비용을 증가시켰고, 이는 전세계적인 농산물 가격 폭등을 가져왔다.

 

또한 국제 에너지와 농산물 가격 폭등은 각 국가의 식량·에너지 안보문제로 이어지면서 인도는 자국에서 생산한 밀 수출을 금지했고, 중국은 요소 수출을 금지했다. 이와 함께 세계 물가 급등과 금리 상승 영향으로 달러화 가치가 오르면서 비료와 사료 생산을 위한 원자재 수입 비용도 크게 증가했다.

 

이런 다양한 요인들로 인해 우리나라 농산물 가격은 상승하는 추세에 있고 이 현상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임에 따라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가 가장 직접적으로 체감하는 물가가 ‘식탁 물가’이기 때문에 농산물은 전반적인 물가 상승의 주범으로 인식되는 면이 있다. 그러나 최근 농산물 가격 상승은 농산물 자체의 수급 불균형에 따른 문제만이 아님은 자명해 보인다. 어떻게 보면 농산물도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과 주요 원자재 수출국의 수출금지 정책으로 인한 물가 상승의 억울한 피해자인 셈이다.

 

[출처: 농민신문] 원문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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