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 펄펄 뛰는 지식의
NEW [331호] 농업인 사업
‘세계 농업전망’이 우리
평균의 함정, 농가소득 무
[330호] 2026년 미국 농업
하나로마트 적자, 숫자로
[329호] ‘예산조정법’이
[화제] 기성세대와 미래세
[113] 성주군 농촌돌봄마
아름다운 자연 느끼기
GS&J 감성교차
 
Home > GS&J논단 > 에세이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4.07.29
제목
[김종철의 음악이 있는 에세이] 프랑스 최고 바람둥이, 드뷔시 
첨부파일
 

* 이 에세이는  마사회 고객서비스본부 김종철 본부장님께서 보내주시는 음악 메일입니다.

 

 

「김종철의 음악이 있는 에세이」

프랑스 최고 바람둥이, 드뷔시

 

 

 *잘 나가던 예술가 중에 바람둥이가 많았나 보다. 에너지가 넘치니 바람도 잘 불겠지.*

-----------------------

 

(프랑스 최고 바람둥이, 드뷔시, 2022. 7. 15.)

상쾌한 아침 맞으셨는지요? 벌써 목요일입니다. 곧 주말이라니 마음이 가벼워지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시간이 하도 빨리 가서 허걱하는 마음도 듭니다.

말한 사람이 알려지지 않은 전생과 현생, 금생에 관한 구절을 떠올려 보는 아침입니다. 전생에 뭘 했는지 알고 싶다면 현생에 받고 있는 것이 그 결과고, 다음 생이 어떨지 알고 싶다면 현생에 무엇을 하고 있는지 살펴보라나요. 오늘 내가 무엇을 하고 있나? 질문을 던져 봅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1.드뷔시, 바다

https://www.youtube.com/watch?v=IoENgt1h4_A

 

모리스 라벨, 가브리엘 포레와 함께 인상주의 음악의 대표 작곡가로 불리는 드뷔시의 대표 작품입니다. 드뷔시의 역량이 잘 집약된 관현악 작품으로 일본의 에도시대 판화가 가츠시카 호쿠사이의 판화에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총 3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악장은 <바다의 새벽부터 정오까지>, 2악장은 <파도의 희롱>, 3악장은 <바람과 바다의 대화>라는 주제를 갖고 있습니다. 뒤에 나오는 로잘리 텍시에와 사랑의 도피 후 그녀의 친정에서 작곡했다고 합니다.

 

<프랑스 최고의 바람둥이, 드뷔시>

1862년 8월 22일 프랑스에서 태어난 드뷔시는 음악사에서 엄청난 바람둥이로 유명하답니다. 바람둥이라는 별명과는 달리 결혼은 딱 두 번만 했는데, 문제는 결혼생활 중에도 다른 사람과 사랑에 빠지는 일이 부지기수였다고 합니다. 드뷔시는 사랑에 빠지는 대상을 가리지 않았습니다. 그 여성이 유부녀이든 자기가 가르치던 제자인든, 심지어 제자의 어머니든 조금만 자기 취향이어도 바로 사랑을 꽃피우곤 했답니다.

그의 유명 작품인 <목신의 오후에의 전주곡>도 그의 애인이던 가브리엘게 헌정한 곡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연인에게 바친 곡'이라고 하면 아주 로맨틱해 보이지만, 사실 가브리엘은 어느 귀족의 정부였다고 합니다. 드뷔시와 가브리엘은 밀회를 즐기다가 귀족에게 발각되어 사랑의 도피를 합니다. 이렇게 불타는 사랑을 했다면 천년만년 잘 살면 좋았겠지만, 드뷔시가 천하의 바람둥이라는 것이 이 커플의 발목을 잡습니다. 드뷔시는 가브리엘이랑 사귀면서도 잘나가던 가수나 모델 등과 밀회를 즐겼습니다. 그러다가 또 건드리면 안 되는 여성과 사랑에 빠지는데, 그녀가 바로 인기 패션모델이자 가브리엘의 절친인 로잘리 텍시에입니다.

정부이긴 했지만 가브리엘은 돈 많은 귀족에게 지원받으며 호화생활을 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다 모든 걸 내려놓고 드뷔시에게 도망치듯 왔는데, 이 남자가 갑자기 다른 사람이 좋다는 겁니다. 여기까지만 해도 '그래, 사랑은 움직이는 거니까...'하고 이해를 해 줄 수도 있겠지만, '바람 난 여자가 내 친구라면?' 어떨까요? 애인의 변심과 친구의 배신으로 크게 상처받은 가브리엘은 자살을 시도하지만 다행히 미수에 그칩니다. 하지만 드뷔시는 뻔뻔하게도 연인이 자살 시도를 하든 말든 새로운 사랑에 눈이 멀어 로잘리 텍시에와 결혼하고 맙니다. 그녀가 바로 드뷔시의 첫 번째 부인입니다.

거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드뷔시는 로잘리 텍시에의 친정에서 <바다>를 작곡하면서 또 다른 여성과 사랑에 빠집니다. 이번에는 엠마 바르닥이라는 여성인데 이번 사랑에도 두 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첫 번째는 그녀가 유부녀라는 점이었고, 두 번째는 드뷔시가 가르치던 제자의 어머니였다는 것입니다. 남편이 바람난 사실을 안 로잘리 텍시에 역시 자살 시도를 합니다. 자신의 배신했던 친구와 똑같은 신세가 될 줄은 꿈에도 몰랐겠지요. 어쨌든 엠마와 드뷔시는 각자 멀쩡한 가정을 내평개치고 결혼을 합니다.

이때부터 드뷔시는 친구들 사이에서 '답 없는 자식'이라고 욕을 먹습니다. 그동안은 모델이나 배우, 셀럽에게만 추파를 던졌기 때문에 "쟤는 예쁜 여자에 미친 애구나." 정도의 비난에 그쳤는데, 두 번째 부인인 엠마는 백만장자였습니다. "드뷔시가 여자에게만 눈이 먼 줄 알았는데, 이제는 돈에도 눈이 멀었다."라며 욕을 하기 시작합니다.

욕을 하든 말든 드뷔시는 엠마와 결혼 후 안정을 찾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냅니다. 두 사람은 결혼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딸을 낳습니다. <바다> 가 첫 번째 부인의 친정에서 만들기 시작한 곡인데, 발표는 두 번째 부인 엠마와 결혼하여 딸을 낳은 후에 힜으니까, 정말 대단한 야화를 품은 곡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드뷔시의 러브 스토리 중 가장 잘 알려진 야화는 로댕의 제자이자 소울 메이트였던 카미유 끌로델과의 열애입니다. 카미유 끌로델은 로댕과의 엄청난 나이 차이를 딛고 사랑에 빠졌다가 힘들어서 헤어지려고 할 즈음에 드뷔시를 만나게 되는데, 이 둘을 놓고 '연인 관계였다', '아니다, 잠깐 만난 것이다', '그냥 동료였다' 등으로 설이 갈린다고 합니다. 어쨌든 두 사람은 서로의 작품에 많은 영감을 주었다고 합니다. 카미유의 작품 <왈츠>가 드뷔시를 모티브로 만들어졌다는 이야기가 있답니다. 그녀가 이 작품을 드뷔시에게 선물했고 드뷔시는 이를 평생 소장하면서 둘의 열애설에 신빙성이 생겼다나요.

---------------------------------------------

    

2. 김동률, 감사

https://www.youtube.com/watch?v=WvJb1PtpHB4

 

7년전 오늘은 술 먹고 기억이 없는 상태에서 엎어져 눈탱이가 밤탱이 되어 들어와서 아내랑 꽁냥거렸구나.. 이런 나를 30년 가까이 내치지 않고 데리고 산 아내는 업고 살아야 마땅해..

 

밤탱이 문지르기 2(2015. 7. 14)

"또 해 줘!"

오이지감을 건지고 있는 아내에게 눈가를 마사지하는 시늉을 하며 말했다.

아내의 정강이에 쿠션을 대고 눈가를 계란으로 문지르는 안온함을 즐기고 있는데, 아내가 또 "원수같어. 웬수.." 그런다.

"전생에 원수가 부부로 만난다 그랬나?" 물으니,

"딱히 그런 것 같진 않고, 부부로 만나서 웬수가 되는 것 같아. 슈퍼비젼 선생님이 전생에 내가 자기한테 잘못을 많이 한 것 같대.."한다.

손을 뒤로 뻗어 포옹하는 자세를 취하며, "다음 생에는 내가 잘 해 줄게.."하니, 그녀가 몸을 빼며,

"정들면 다음 생에 또 만나게 돼. 맨날 같은 사람만 만나냐? 최선을 다해 이번 생에서 풀고 깔끔하게 털자구!" 한다. ㅋ

부부란 뭔지.

 

----------------------------------------------

    

3. 송창식 윤형주, 안개

https://www.youtube.com/watch?v=8Rv15ID1d2U

 

영화 <헤어질 결심>을 보고 나서 주제곡 <안개>에 꽂혀 듣고 또 듣고 하고 있습니다. 영화 엔딩곡인 정훈희, 송창식 버전도 듣고, 원곡인 정훈희 씨 버전도 듣고, 송창식 윤형주의 듀엣 버전도 듣고요. 송창식 윤형주 버전도 아주 분위기 촉촉하고 좋습니다.

가만 보면, 영화는 시간 지나면 내용이 잊혀지지만, 인상에 남은 주제곡은 평생 찾아 듣게 되더라구요.  

 

댓글
아이디 비밀번호

다음글
[김종철의 음악이 있는 에세이] 보헤미안 랩소디와 비제의 카르멘
이전글
[김종철의 음악이 있는 에세이] 슬픈 목소리의 첼로